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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반도 전쟁발발 국면”…호국훈련 맹비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호국훈련 때문에 남북관계가 최악이라며 한반도 정세가 전쟁발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쟁불집을 터치기 위한 고의적 도발’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호국훈련에 대해 “괴뢰패당이 북남관계 파국을 수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도전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에 전쟁의 불구름을 미치듯이 몰아오고 있다”며 “도발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 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관계는 최악의 위기에 처하고 조선반도 정세는 전쟁발발의 위험한 국면에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시기 남조선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감행될 때마다 북과 남 사이의 군사적 대결상태는 첨예화되고 조선반도는 극도의 전쟁위험에 처하곤 했다”며 “속에 칼을 품고 ‘대화’를 운운하는 남조선 당국의 이중적인 태도는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만일 괴뢰호전광들이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을 무시하고 끝끝내 선불질을 한다면 침략자들은 제가 지른 불에 타죽게 될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평화를 바란다면 모험적인 북침전쟁연습을 당장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이날 ‘호국훈련의 침략적 정체’라는 또다른 제목의 기사에서도 “‘호국’전쟁연습에 아무리 보자기를 씌워도 그의 침략적인 정체는 여우가 풍기는 노린내처럼 숨길 수 없다”며 “이른바 ‘2014 호국’훈련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2010년 연평도 포격전을 언급하며 “괴뢰들은 지난 2010년 ‘호국’훈련에 열을 올리던 나머지 이성을 잃고 감히 무분별한 도발에 나섰다가 우리 군대의 무자비한 보복타격에 혼쭐이 났던 연평도 포격전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일 호국훈련이 시작된 이후 각종 매체와 기관들을 동원해 연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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