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소방방재청은 18일 겨울철 기습적 폭설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대규모 교통정체가 일어나는 상황을 가상해 현장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소방방재청과 한국도로공사 주관으로 충남지방경찰청,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육군 37사단, 충청북도소방본부, 전국지역자율방재단 등 10개 기관의 민ㆍ관ㆍ군이 합동으로, 폭설로 교통사고와 차량고립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수습, 제설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훈련 상황은 시간당 10㎝ 기습폭설로 경부고속도로 255.7㎞지점(옥천휴게소 서울방향) 오르막구간에서 대형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해 부상자와 차량고립 등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경우를 가정했다.

이날 훈련 시나리오를 보면, 사고 발생 직후 도로공사에서는 고속국도 진입차량을 통제하고 국도로 차량을 우회시키며, 구조ㆍ구급차량이 현장에 출동하고 중상자는 소방헬기를 통해 후송한다.

사고현장의 중앙분리대를 열어 사고차량을 견인한 후 고립된 사람들에게 경찰헬기를 동원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군 병력을 통해 유류 보급을 실시한다.

제설차와 대형리무버, 덤프 등 제설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실시하면서 훈련은 마무리된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훈련을 통해 겨울철 대설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고,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와 교통정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28일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훈련을 알차게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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