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도서 지역을 한 달 동안 다녀온 미국 호화 여객선 승객이 무더기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미국 보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피드로항에 입항한 크루즈 여객선 크라운프린세스호 승객 가운데 172명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운 프린세스 호는 승객 3007명과 승무원 1160명을 태우고 28일 동안 하와이와 타히티를 차례로 방문한 뒤 이날 샌피드로 항에 입항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사관을 보내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노로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아 학교, 군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발생하며, 감염되면 오한, 구토, 설사, 발열 등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킨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