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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1900만>삼성 1800만원…3분기 급여역전
LG전자 직원들이 삼성전자 직원들보다 올해 3분기 급여를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추석 보너스 외에 성과 관련 인센티브를 많이 지급한 반면 삼성전자는 실적 악화로 인센티브를 크게 줄인 게 ‘역전’의 원인으로 보인다.

17일 두 회사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 3분기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각각 6100만원, 5200만원이었다. 지난 8월 두 회사가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상반기 누적 평균 급여는 각각 4300만원, 3300만원이었다. 따라서 3분기만 따지면 LG전자가 1900만원으로, 삼성전자(1800만원)보다 100만원 더 많은 셈이 된다.

평균 급여는 총 급여에서 비과세소득을 뺀 근로소득을 의미한다. 비과세소득은 식대, 위험수당 등 과세표준에 잡히지 않은 소득이다. 그러나 총 급여에 설ㆍ추석 보너스, 각종 수당, 장기·목표 성과 관련 인센티브 등 상여금은 포함된다.

설ㆍ추석 연휴가 낀 1ㆍ3분기는 다른 분기보다 급여가 많은 게 일반적이다. LG전자는 ▷1분기 1700만원 ▷2분기 1600만원 ▷3분기 19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1ㆍ2분기 각각 2100만원ㆍ2200만원이었다가 3분기에는 오히려 1800만원으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시장 악화로 실적 부진에 빠지며 비용 감축에 들어간 삼성전자가 IM(ITㆍ모바일)부문을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크게 줄인 탓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그룹 내 평균 급여 순위에서 올 2분기까지 2위였다가 3분기 삼성생명과 공동 4위로 밀렸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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