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대한민국 대표소주 참이슬이 더 한층 순해진다.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18.5도에서 17.8도로 0.7도 더 낮추기 때문이다. 참이슬이 알코올 도수를 낮춤에 따라 소주시장에 또 한차례 순한소주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시장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국민소주로 자리 잡은 ‘참이슬’의 알코올 도수를 오는 25일부터 17.8도로 낮추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998년 23도 ’참이슬‘을 출시한 하이트진로는 소주는 25도라는 상식을 깨고 ‘독한 술’이라는 소주 이미지를 ‘깨끗하고 부드럽게’ 바꿔놓으며 순한 소주 시대를 열었다.

이번에 재출시되는 ‘참이슬’은 다양한 주질 테스트와 최적의 소주 블렌딩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저도화 요구에 맞는 최적의 알코올 도수를 적용했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밝혔다. 리뉴얼 참이슬은 기존의 특허받은 천연 대나무활성숯 정제공법 보다 대나무숯을 증량해 업그레이드된 자연주의 정제공법으로, 목넘김은 더 깔끔하게 향은 더 부담 없이 개선, 숙취가 없는 깨끗한 참이슬의 맛으로 품질을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참이슬의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100% 국내산 대나무 활성숯은 숙취원인물질인 헥사날(Hexanal) 및 이취(異臭)를 발생시키는 펜에틸알코올(2-Phenyl ethanol)등의 제거에 우수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제공법에 사용되는 대나무 캐릭터와 순수함과 깨끗함을 상징하는 이슬샘 일러스트를 넣어 친환경 천연원료 제품임을 강조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클래식’의 경우 고유의 정통 소주 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존 도수를 유지하며, 두 브랜드간의 차별화된 특성을 강조해 시장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장년층 매니아들을 위한 25도 ‘진로골드’도 도수 변경 없이 지속적으로 생산 판매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아울어 오는 27일부턴 진로 최초의 증류식 소주 도수인 35도를 구현한 ’진로 1924‘도 출시돼, 하이트진로는 10도대에서 30도대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게 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애주가들과 여성·젊은층을 중심으로 순하고 깨끗한 소주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리뉴얼 참이슬은 다양한 주질 테스트와 최적의 소주 블렌딩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저도화 요구에 맞는 최적의 알코올 도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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