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에서 등유 섞은 경유를 판매한 주유소 업주 등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남동경찰서는 값싼 등유를 섞은 경유를 판매해 차액을 챙긴 혐의(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등으로 주유소 업주 A(55)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A 씨로부터 가짜 주유 영수증을 받아 유가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화물차 기사 B(59)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인천시 남동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며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거래업체에 값싼 등유를 절반 가량 섞은 경유를 판매, 차액 44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 등은 A 씨로부터 경유를 산 것처럼 허위 영수증을 꾸며 보조금을 받는 수법으로 123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등유를 섞은 경유는 순정도를 육안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과 유가보조금은 관련 서류만 갖추면 시로부터 쉽게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주유소 업주와 화물차 기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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