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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척병원 “독감 예방 접종이 가장 좋은 대비책”

 

접종 후 2주 지나야 항체 생겨… 11월 말까지가 접종 최적시기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고, 일교차가 큰 초겨울에는 감기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흔히 감기는 기침과 콧물, 열감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해하고 독감은 그보다 증상이 심각한 ‘독한 감기’로 여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실제로는 원인이 다르고 증상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으로, 바이러스 종류만 해도 200여 가지가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서서히 발생하는 감기와 달리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발열, 기침, 인두통 등을 동반하며 근육통, 두통 등 심한 몸살 증상도 함께 겪을 수 있다. 설사,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합병증이다. 합병증이 없다면 독감도 3~7일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당뇨병, 면역저하, 심폐기능이상, 간•신기능 이상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는 독감과 함께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폐렴이 가장 대표적이며 중이염, 부비동염도 독감 합병증으로 꼽힌다. 드물게는 심낭염, 심근염, 횡문근융해증, 뇌염, 척수염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게 되면 노약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 변이를 통해 매년 다른 유형의 독감을 유행시킨다. ‘항원소변이’는 거의 매년 일어나며 ‘항원대변이’는 10~40년 주기로 발생한다.

1918년 항원대변이로 인해 발생했던 스페인독감은 4,0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초래했고 최근에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나타나 1,8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19년 이후 항원대변이가 일어나 독감이 크게 유행할 수도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생활 속에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손을 자주 씻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과로, 과음을 피해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도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40~60%를 유지하도록 한다.

서울척병원 내과 이승훈 원장은 “가장 좋은 독감예방법은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와 접촉하지 않고, 예방 접종을 미리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독감 예방접종 후 2주 이상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므로, 11월 말까지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 효과는 약 6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가을에 독감예방 접종을 하면 독감이 유행하는 초봄까지 예방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단 독감 백신은 달걀에서 독감 균을 배양해 만들기 때문에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전문의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임신부는 임신 4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척병원은 최근 수능시험을 본 수험생 및 동행한 부모님, 지인 등에게 독감예방접종 비용을 기존 2만8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대폭 할인해주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독감예방접종 할인 이벤트는 의정부척병원과 노원척의원에서도 동일하게 진행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척병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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