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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담황토색’ 서울택시 25%만 적용…디자인 제고?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꽃담황토색’ 서울 해치택시가 도입된지 6년이 지났지만 전체 서울택시의 25%만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에 등록된 해치택시는 법인택시 1만8741대, 개인택시 310대로 총 1만9051대다. 이는 전체 서울택시 7만4179대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해치택시는 택시 외관에 꽃담황토색 배경과 서울의 상징인 해치 그림을 랩핑(wrapping)한 것으로, 2009년 오세훈 전 시장 재임 때 도시미관과 택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당시 모범ㆍ대형택시를 제외한 모든 택시에 해치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특히 법인택시는 신차등록 시 차량등록부서에서 해치택시가 아니면 등록 자체를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법인택시는 80~90%가 해치택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개인택시는 개인 소유 차량인 만큼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고 있다. 개인택시는 랩핑 비용으로 15만원이 드는데다 중고차 매매 때 불이익을 볼 수 있어 디자인 교체를 꺼리는 분위기다.

법인택시도 택시표시등 설치비용 8만원은 사업자가 내야 하는 비용 부담이 있다. 법인택시는 매년 3000~4000대, 개인택시는 40~60대 정도 해치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본부 관계자는 “행정의 신뢰성, 일관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해치 디자인을 추진하고 개인택시는 시책에 적극 협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디자인을 재검토하거나 바꾸는 단계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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