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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방투사’ 김부선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김부선 “유감입니다”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거주하는 아파트의 ‘난방비 비리’를 폭로해 화제가 된 배우 김부선(53ㆍ여) 씨가 이번에는 해당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대해 김 씨가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서면서 ‘무혐의’로 일단락되는 듯하던 ‘난방비 비리’ 사건에 또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6일 동대표 중 한 명이 배우 김부선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들은 김부선 씨가 페이스북이나 언론 등을 통해서 동대표들이 마치 난방비를 전혀 내지 않은 것처럼 말한 것이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김부선 씨 역시 언론에 “김부선도 난방비를 내지 않았다”라고 말하거나 현수막을 붙인 아파트 관리소장, 동대표 등 13명을 고소했다”고 했다. 


김 씨는 지난 9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서 열린 반상회 도중 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후 김 씨는 “난방비를 0원 낸 가구도 있다”며 해당 아파트의 난방비 비리를 폭로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6일 “주민들의 열량계 조작 의혹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형사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열량계가 고장난 가구에 난방비를 제대로 부과ㆍ징수하지 않은 혐의(업무상 배임)로 아파트 전직관리소장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김 씨는 이번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선관위원장, 전 동대표 회장 등이 수년간 난방비를 안냈고, 동대표들 중에도 난방비를 내지 않은 가구들이 너무 많다”고 수사결과에 불만을 토로했다. 또 “주범은 따로 있는데 왜 관리소장 세 명만 처벌하느냐”라며 “유감입니다”라고 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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