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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南 PAC-3 136대 도입 계획 비난…“핵 억제력 강화로 대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PAC)-3 136기를 도입하기로 한데 대해 핵전쟁 기도라고 비난하면서 핵 억제력 강화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핵전쟁을 추구하는 위험한 행위’라는 논평에서 “최근 미국이 남조선에 136기의 ‘패트리오트-3’(패트리엇-3) 요격미사일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의 ‘위협’을 구실로 남조선이 무력을 증강해야하며 그를 위해 저들의 무장장비를 사들여야 한다는 것이 미 지배계측의 음흉한 속심”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 시각에도 남조선에서는 미제 침략군이 괴뢰들과 함께 전례 없는 규모의 ‘호국’ 북침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감행하고 있다”며 “이런 속에서 미국이 괴뢰들에게 최신무장장비들을 넘겨주기로 결정했다. 이것을 과연 우연한 일치로 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이번 요격미사일 판매결정을 괴뢰군을 총알받이로 내몰아 조선반도(한반도)에 핵전쟁의 구름을 기어이 몰아오려는 비열한 행위로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으로부터 내년에 넘겨받기로 됐던 전시작전통제권을 무기한 연기한 것과 때를 같이해 벌인 괴뢰들의 무기구입놀음은 절대로 스쳐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제반 사실은 우리의 핵억제력 강화의 정당성을 더욱 실증해주고 있다”면서 “침략자들과 사대매국노들의 무기장사놀음은 우리를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길로 떠밀 뿐”이라며 핵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 6일 미 국무부가 한국에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136기의 패트리엇-3 미사일과 관련 장비 및 부품, 훈련, 지원 등의 판매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패트리엇-3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40㎞ 상공에서 직접 요격 가능한 무기체계로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 타격수단으로 꼽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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