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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형탁의 피부이야기(4)] 건선완치를 위한 건선치료 과정

바야흐로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시기다. 길가의 가로수도 하루가 다르게 색을 바꿔가는 요즘, 건조한 날씨와 줄어든 일조량 탓에 건선피부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어느 환자든 건선완치를 목표로 치료를 시작한다. 하지만 내 몸의 문제가 돌고 돌며 오랜 시간을 거친 후, 해결되지 못하고 결국 가장 바깥은 피부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 건선을 비롯한 두드러기, 아토피, 한포진 등의 자가면역피부질환이다. 때문에 피부에까지 질병이 나타났다는 것은 병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건선완치를 목표로 건선치료를 시작한다면,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을 생각해야 한다.

마라톤은 출발점에서 결승선까지 42.195km라는 아주 긴 물리적 거리가 존재한다. 어떻게 해서든 마라톤 구간을 통과해야만 승리의 영광을 안을 수 있다.

건선치료도 마찬가지다. 건선완치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몸이 좋아지는 데 필요한 시간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오랜 기간 문제가 쌓여왔던 몸이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다.

이번에는 건선완치의 길고 긴 마라톤을 열심히 뛰고 계신 울산건선환자 한 사람을 소개해주려고 한다. 올해 1월 처음 내원하신 이 환자는, 내원 초기만 해도 오랜 시간의 광선 치료로 인해 피부가 까맣게 그을려있는 상태였다. 높은 등급의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으로 인해 피부의 건선증상은 옅은 붉은색으로 억제돼 있었다.

“건선치료하려고 광선 치료하다 멀쩡한 피부까지 다 시커멓게 돼 너무 속상합니다. 건선완치는 정말 가능합니까” 그 동안 건선치료의 힘겨움이 느껴지는 한마디였다. 반복되는 피부과 건선치료의 실패와 점점 더 악화되는 건선증상으로 인해, 좀 더 근본적인 건선치료를 목적으로 울산건선치료한의원의 한방치료를 선택한 경우다.

건선원인은 피부에만 있지 않다. 피부는 단지 내 몸의 문제를 결과적으로 보여줄 뿐이다. 건선완치를 위해 몸 치료가 꼭 필요한 이유다. 몸 내부의 문제가 해결되면 눈에 보이는 결과물인 피부의 건선증상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울산건선치료한의원에서는 순환을 돕는 한방치료와 함께 스트레스에 의한 간열과 심폐의 과항진을 잡아주는 치료를 통해 전반적의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건선치료법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오랜 기간 사용했던 스테로이드 연고의 감량이 이뤄진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감량은 천천히, 점차 사용횟수를 줄이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건선증상이 드러나기도 한다. 하지만 몸이 치료되면 피부도 자연히 건강해지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토피치료와 마찬가지로 건선치료의 양방적 치료의 기본은 스테로이드제다. 스테로이드제는 피부 면역계에 작용하여 면역억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물론 초반에는 건선증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제는 인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인 부신피질호르몬제로써,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나온 것이 엘리델이나 프로토픽과 같은 면역억제제인데, 이것 장기간 사용 시 인체 면역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부작용이 있어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양방의 건선치료제는 일시적인 효과를 가져올지는 몰라도, 건선완치를 위한 근본치료에는 적합하지 않다. 마치 시한폭탄과 같이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소개한 환자는 치료 8개월이 경과하자 몸의 치료와 함께 자연스럽게 피부건강이 회복됐다. 스테로이드 연로로 인해 억제되었던 때와는 피부상태가 확연히 달랐다. 환자가 한방건선치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치료에 응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환자는 스테로이드 연고와 먹는 약을 모두 감량해 중단하고도 몸 상태가 개선되고 자연스럽게 건선증상이 나아질 수 있었다. 피부는 이미 건강을 위한 길로 들어섰다.

물론 건선치료의 중간중간 피부상태가 좋지 못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환자는 자신의 피부를 보고 걱정을 하기보다는 치료 의지를 불태웠다.

8개월이라는 치료기간 동안 본인도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건선완치라는 마라톤의 길에 나선 이상, 중도포기는 없다는 심정으로 한 발 한 발 내디딘 결과가 피부로 나타났다. 필자는 환자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모든 치료가 그렇듯, 치료효과를 보이는 임계점까지 몸이 회복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게 된다. 이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 포기한다면 건강한 피부는 영영 이별이다.

위 환자가 중간에 건선치료를 중단했다면 지금의 건강한 피부를 볼 수 있었을까? 건선완치를 위한 치료과정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길고도 험한 마라톤이다. 하지만 든든한 치료자가 함께 한다면 문제가 없다. 건선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걱정 말고 지금, 필자와 함께 건선완치 마라톤에 참여하길 바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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