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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유가도 하향안정전망..국내 저물가 지속가능성↑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올 들어 8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원유 가격이 내년에도 하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 유가는 한국의 소비자물가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 변수다. 한국이 내년에도 저물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5년에는 수급 안정 등에 힘입어 유가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두바이유는 1~6월 중 105달러 내외를 유지했으나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약세를 나타내며 11월 중순에는 80달러를 밑돌았다.

내년 비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 증가분(일 118~130만 배럴) 만으로도 세계생산 증가분(일 110~124만 배럴)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데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것도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다만 셰일가스의 생산중단 가능성과 OPEC의 쇠락 및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유 가격을 급등시킬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금융센터의 분석이다.

유가의 하향 안정 기조는 내년 세계 경기회복 및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베네수엘라,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은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경우 유가 하락은 산업계나 가정에 도움이 될수 있지만 현재 지속되고 있는 저물가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는 우려스러운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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