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유합술은 목의 앞부분으로부터 3~4㎝ 정도 째고 들어가 망가진 디스크를 제거한 다음 뼈를 이식한 뒤 나사못 등으로 고정하는 가장 많이 시술하는 경추 수술 방법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척추정형외과 이재철 교수팀이 경추질환으로 전방유합술을 받은 1,038명의 환자를 장기간 관찰했더니, 흡연자에서 옆의 마디에 또 다른 퇴행이 생겨 2차 수술을 받을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1.9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4/11/14/20141114000183_0.jpg)
여성 또한 남성에 비해 1.7배 정도 2차 수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개의 뼈 마디(한 분절)나 두 개의 마디(두 분절)를 유합한 수술이 3개 마디(삼 분절) 이상 유합한 경우보다 1.8배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나이와 신경학적 진단, 당뇨병 등은 경추질환 관련 2차 수술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철 교수는 “목 디스크와 같은 경추질환의 문제로 전방 유합술을 받은 후 10년이 경과하면 약 22%의 환자가 인접 분절이 망가져서 재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흡연자와 여성에서 인접 분절질환으로 재수술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수술 성공 이후에도 다시 수술을 받고 싶지 않다면 꼭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