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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노키오’ 명품 아역 3인방을 주목하라
[헤럴드경제] ‘명품 아역’ 3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회가 방영됐다.

주연배우 이종석과 박신혜는 이날 시작과 끝을 장식했을 뿐, 대부분 아역배우 3인방이 이끌어 갔다. 어린 최달포·기하명 역의 남다름, 어린 최인하 역의 노정의, 어린 기재명 역의 신재하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들은 소박하지만 행복한 가족이 언론의 욕심으로 파괴되는 과정,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소년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 중 남다름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그는 코믹과 진지를 자유롭게 오갔다. 기자 송차옥(진경)이 자극적인 질문을 던지자 평소 대원들을 아끼던 아버지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은 이날의 백미였다. 남다름의 안정적인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뜨겁게 만들었다. 아버지가 필요한 소년의 처절함,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귀여움, 하지만 용서할 수 없는 이의 딸임을 알고 느끼는 배신감 등 다양한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신재하는 반항기 어린 눈빛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아버지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취재진에게, 가족을 잃은 그를 카메라에 담는 데 여념없는 이들에게 거칠게 분노했다.

반면 노정의는 통통 튀는 깜찍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지닌 그는 속마음과 다른 이야기를 할 때마다 딸꾹질을 했다. 그렇기에 좀 더 직설적이었고, 솔직함에서 묻어나는 사랑스러움은 사뭇 무거웠던 1회의 활력소였다.

그동안 아역배우들의 호연은 드라마의 흥행에 있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피노키오’도 마찬가지였다. 아역배우들은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줬고, 다소 복잡한 이야기 전개도 어려움 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성인배우의 등장을 위한 발판이 아닌, 그들 연기 그 자체로 ‘완성형’이었다. 덕분에 향후 ‘피노키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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