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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연구기관, “내년 취업자 증가폭 올해보다 줄어들 것”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주요 기관들이 내년도 취업자 증가 전망치를 올해에 비해 대폭 내려잡았다. 내년도 고용 상황이 올해보다 크게 악화된다는 것이다.

13일 주요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취업자 증가폭을 35만명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치 52만명에 비해 큰 폭으로 낮춰잡은 수치다. 금융 및 보험 산업 등에서의 인력 구조조정이 고용 시장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도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1만명으로 올해 58만명보다 7만명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00년대 평균을 웃도는 50만명대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47만명을 전망했던 금융연구원은 내년에 소폭 둔화한 45만명수준을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신규 취업자 수 전망도 올해 48만명에서 내년 40만명 상회로 축소됐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역시 내년에는 올해만큼의 큰 폭의 일자리 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2014∼2015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치를 50만명으로 봤지만, 내년 증가치 전망은 45만명으로 5만명 낮췄다.

기재부는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45만명씩 취업자 수가 늘 것으로 지난 7월 전망했다. 올해 10월까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증가 폭은 55만3000명 수준이다. 연말 고용 성적표가 좋지 않더라도 올해 목표치인 45만명은 무난히 웃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 초에 기저효과 등에 따라 취업자 수 증가폭 축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연내 발표할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내년 목표치 45만명을 하향 조정할것이란 시각이 많다.

여기에 올해 고용이 예년에 비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취업자 증가의 대부분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이뤄지고 있고 청장년층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드는 등 고용의 질적 수준도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고용의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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