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2일 “10대들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진로, 꿈, 사랑, 가족이야기를 사실감 있게 담아낸 통일기획 드라마 ‘슴슴한 그대’가 EBS를 통해 방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슴슴하다’는 ‘심심하다’의 북한말로 드라마는 18살 소년의 꿈과 사랑, 그리고 평양음식이라는 이색소재를 다룬다.
통일교육원과 EBS가 공동기획했으며, 평양음식의 다채로운 조리법과 미각을 자극하는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북한의 맛을 알리고 우리 민족이 하나임을 깨닫게 한다는 계획이다.
성적은 중·하위권이고 뚜렷한 목표도 없이 ‘심심한 인생’을 살던 고등학교 2학년 성태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평양음식 조리법이 적혀있는 빛바랜 노트를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따뜻한 추억의 맛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장드라마다.
영화 ‘셔틀콕’과 ‘방황하는 칼날’ 등에 출연한 이주승이 주인공 성태역을 맡았으며 드라마와 연극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중견배우 정영숙이 이북 출신 할머니역을 맡았다.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와 영화 ‘몬스터’ 등에 출연한 김보라가 성태의 짝사랑역 보라로 등장한다.
또 ‘미생 프리퀄’의 김태희 감독과 민예지 작가가 손을 잡아 또 한편의 감각적인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슴슴한 그대’는 총 5부작으로 오는 19일 저녁 7시50분 첫 방송을 하고 향후 전국 중·고등학교 통일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한동 PD는 “성태를 통해 10대들의 갈등과 고민, 그리고 다양한 북한요리로 다채롭게 버무려진 맛깔스러운 성장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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