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와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4’는 단순한 게임 전시회를 넘어, 게임과 함께하는 종합 문화 한마당이다.

개막식 전날인 19일 메인 전시회장인 부산 벡스코와 영화의 거리 등 부산 각지에서는 지스타 리셉션과 대한민국 게임대상 행사가 열린다.

개막식과 함께 2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본 행사에는 지스타 컨퍼런스, 지스타의 밤, 비즈니스 네트워크 파티,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지스타 투자마켓 등의 부대 행사도 함께한다. 대회 마지막 날 야외 무대에서 열릴 한일게임애니송 페스티벌은 ‘게임 한류’의 위용을 자랑한다. 한일게임애니송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한국과 일본의 유명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게임 문화’의 한마당이다.

메인 행사 역시 국내외 게임기업과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B2B(기업 대 기업)관이 대폭 확대됐다. 또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영화의 전당까지 활용해 단순한 게임쇼를 넘어, 게임 산업 전반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자리로 만들었다. 게임 관련 투자회사와 유통사, 중소 게임개발사 등이 참여하는 지스타 투자마켓 역시 올해는 별도 준비한 스타트업&인디게임관과 연계해 더욱 내실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지스타 행사장 역시, 단순 게임 전시를 넘어, 우리 게임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우선 지스타 10주년을 기념한 ‘지스타&게임 히스토리 전시관’이 별도로 마련됐다. 이 곳에서는 부산 e스포츠 행사,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지스타 콘퍼런스 등도 함께 열린다.

한편 메인 행사인 전시회의 참가기업, 그리고 부스 크기도 크게 늘었다. B2B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전체를 사용해 1163부스를 만들었다. 특히 일본 세가나 중국 틴센트 같은 유명 해외 기업 뿐 아니라 영국과 대만, 스페인, 캐나다, 오스트리아는 별도의 국가관까지 마련, 우리 게임업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되는 메인 전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NHN엔터, 엔씨소프트 같은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모바일, 콘솔게임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종합 게임 전시회’의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가상현실로 미래 게임 환경을 만들어가는 오큘러스VR도 독립 전시관을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