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새로운 시각, 새로운 문제, 새로운 해결을 추구하는 ‘X(엑스)연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X연구 사업’을 기획하고 이를 운영할 ‘X연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3일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 ‘X’란 과감하고 창의적인 문제 또는 목표로,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기술과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데 앞장선다는 의미에서 명명된 키워드다.

다양한 분야의 도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기획이나 운영방식을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는 기존의 R&D 체제를 과감하게 탈피할 전망이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사업기획, 문제 발굴, 연구팀 선정ㆍ관리 등 모든 사항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하고 추진한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위원회에 사업 전반을 일임할 계획이다. 세부 추진방안까지 위원회가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미래부는 위원회의 운영을 보좌하면서 결정된 사항들을 집행하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회의 진행방식도 다른 위원회와는 차별화된다. 미리 준비된 안건을 놓고 의견만 늘어놓는 낡은 회의방식을 버리고, 회의 주제부터 세부 내용까지 함께 논의하면서 결론을 완성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KAIST, 대학교, 한국행정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다. 인문사회 분야와 기업ㆍ언론 등 비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8명이 참여해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창의적인 발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어렵고 과감한 문제에 도전하는 ‘X 마인드’가 연구현장에 전파 돼 국내 연구문화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R&D 정책과 사업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혁신하는 정부의 변화와 함께 사회 전반에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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