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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FTA 공부 안하면‘그림의 떡’
韓中 FTA땐 경제영토 세계 3위
중소기업 활용률 57%로 저조
中 비관세 장벽 높고 까다로워
원산지증명·통관절차등 교육필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경제영토가 확장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 컨설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견ㆍ중소기업의 FTA 활용률은 2013년 말 현재 57.4%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ㆍ중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 경제영토는 세계 3위, 73.2%로 넓어지게 된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복잡한 원산지규정, 관세환급, 통관절차, 성(省)별 조례 등을 운영하고 있어 기업들이 부딪히는 비관세장벽은 생각보다 높고 복잡하다. 우리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는 이런 비관세장벽 극복과 FTA 활용도에 달린 셈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FTA 수출컨설팅 지원사업’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원산지증명 등 FTA 활용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중진공]

따라서 FTA효과 활용율 제고를 위해서도 활용교육과 컨설팅 확대, 시장별 유망상품 발굴ㆍ육성 노력은 필수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FTA가 확대될수록 수출업무는 전문ㆍ다양화될 수밖에 없는데, 특히 원산지증명 관련 애로가 가장 커진다”며 “무역 단계별 컨설팅으로 실시해 FTA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FTA 활용교육의 효과는 높다. 하지만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FTA 활용법에 대해 무관심한 게 현실이다.

정수기필터를 생산하는 대전의 (주)한독크린텍은 지난해 중기청 ‘FTA 수출컨설팅 지원사업’을 신청, EU와 아세안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171억원의 매출 중 10% 가까운 135만달러의 수출을 올린 것이다.

이 회사는 각 국가별 FTA교육 및 원산지확인서 발급방법, 품목별 원산지인증 수출자인증 획득교육, 품목분류사전심사를 통한 HS코드 확인교육 등을 받았다. 그 결과 품목별 원산지인증 수출자인증을 획득하고, 기존 발행된 원산지확인서 오류사항을 수정했다.

한독크린텍 측은 “FTA 활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거래선 확대했다”며 “또 한ㆍ중 FTA 활용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FTA 활용교육은 최고경영자(CEO), 실무자, 지역 및 업종별, 수출 모기업과 협력사 대상 교육 등 4가지 범주에서 실시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FTA 활용 협력사 교육 또는 노하우 전수는 그 효과가 높은 편이다. S전자의 경우 ‘찾아가는 FTA 컨설팅’을 통한 ‘미환급 관세 찾아주기’, ‘FTA 인력양성을 위한 상생아카데미교육’ 등을 협력사에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FTA는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지원방법”이라며 “CEO부터 FTA 활용 마인드를 갖고, FTA 실무인력을 육성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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