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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아바타와 투명망토의 현실화…‘테크플러스 2014’ 신기술 향연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의료용 ‘3D 홀로그램 가상인간’, 투명화 렌즈 ‘로체스터의 망토’…

영화에서만 보던 신기술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오는 20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리는 ‘테크플러스(Tech+)’에서 영화 아바타의 홀로그램 기술과 해리포터의 투명망토를 현실화한 기술들이 대거 소개된다. ‘테크 2014’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초ㆍ최대의 지식콘서트다.

우선 주목해야 할 시연은 ‘3D 홀로그램 아바타’다. 의료시술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이 기술은 환자의 신체조건을 다양한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발자 라이언 리베이라와 스탠 스타델만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3D 홀로그램 아타’의 생생한 시연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나이, 체형, 체중 뿐만 아니라 맥박, 혈압 등 실제 인체 조건을 정교하게 구현해 낼 수 있어 임상실험에 특히 적합하다.

또 투명망토와 같이 눈 앞의 사물을 투명하게 만드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다. 바로 삼차원 투명화 기술을 접목한 ‘로체스터의 망토(CLOAK)’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구성은 과학적이고 정교하다. 렌즈를 4장 겹쳐 렌즈 뒤의 사물이나 배경을 시야에서 사라지게 하는 효과를 낸다. 빛의 굴절을 이용한 일종의 투명화 기술이다.

그동안 투명화 렌즈 기술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여러 각도에서 물체를 투영하는 3차원 기술은 ‘로체스터의 망토’가 처음이다. 이 기술은 특히 저비용 고효과란 점이 눈길을 끈다.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보통 렌즈로 빛의 굴절 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약 1000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한국인 조셉 최는 “이전 클로킹 기술들은 뒷 배경을 완전히 옮기거나 바꿔버리는데 그쳐 티가 났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기구는 적정 각도에서 관찰하는 것 외에도 움직이면서 봐도 물체가 투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크플러스 2014’에서는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강연이 마련된다. 중국 IT 돌풍의 주역 화웨이 한국지사장 켈빈 딩과 벤처에서 섬유화학기업으로 성장한 벤텍스 고경찬 대표 등이 강단에 올라 기술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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