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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프라이데이 · 성탄절 온다…항공 · 물류업계 직구족 유혹’
연말특수 겨냥 특송전략 수립
국내 항공 및 물류업계들이 미국 쇼핑몰의 최대 세일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와 성탄절 등을 앞두고 ‘연말 특수’에 대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해외 직구(직접구매) 물량이 한국에 도착하면 당일 통관을 통해 빨리 배송할 수 있도록 미국발 화물기의 운항 일정을 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도착할 수 있게 조정했다.

항공사들이 전자상거래 특송화물을 위한 별도의 전략을 구축하는 것은 해외 직구족의 증가로 물동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1~10월 수입 전자상거래 물량은 1만8933t으로 전년 동기(4745t) 대비 33% 증가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1만2588t으로 전년(8852t) 대비 약 42%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들어 10월까지 전자상거래 특송화물에 대한 매출은 214억원으로 전년동기(151억원) 대비 41% 증가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성탄절 등 연말 특수도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물류업계도 블랙 프라이데이와 성탄절 등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 연말 취급물량이 전년 대비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상, 특송장 통관시설의 가동률을 최대화하고 야간근무까지 준비 중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올 연말 미국, 유럽, 홍콩 등에서 한국으로 반입되는 물량이 지난해보다 59% 증가한 23만5000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현대로지스틱스는 미국 동부 델라웨어에 물류센터를 구축했고, 미국 서부 LA 등에는 2개 사무소를 추가로 개장했다.

한진도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해외구매 대행서비스인 ‘이하넥스’의 주문량이 전년 대비 10배이상 급증한 3만여건이 될 것으로 전망, 미국 LA를 비롯한 각 지점 물류센터의 운영인력을 충원하고 시설을 정비했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 9월 구축한 미국 포틀랜드 물류센터는 현지 상품에 대한 판매세(Sales Tax)가 없어 가격에 민감한 직구족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연계한 상품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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