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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시장‘몰트 3국시대’
더 프리미어 OB vs 맥스 vs 클라우드
OB, 장기숙성 신제품 11일 출시
하이트진로, 생맥주 판매 ‘高高’
롯데주류도 1초당 4병 꼴 팔려



맥주시장에 몰트 맥주 3파전이 펼쳐지고있다. 오비맥주가 ‘OB골든라거’를 업그레이드한 ‘더 프리미어 OB’를 출시하고 하이트진로의 맥스와 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주도하는 몰트 맥주시장에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무기를 장착한 신예의 ‘더 프리미어 OB(오비맥주)’와 관록의 맥스(하이트진로), 패기의 클라우드(롯데주류)간 몰트 맥주시장 패권을 노린 3파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11일 100% 독일 노블홉과 독일 황실 양조장 효모를 사용해 풍부하고 진한 맛을 내는 정통 독일식 몰트맥주 ‘더 프리미어 OB’를 출시했다. ‘더 프리미어 OB’는 알코올 도수 5.2도로 기존 ‘OB골든라거’보다 0.4도 높지만 출고가는 500㎖ 1병에 1082원으로 동일하다.
오비‘ 더 프리미어 OB’

오비맥주는 14일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매장을 통해 ‘더 프리미어 OB’를 본격 판매하기로 했다. 오비맥주가 ‘OB’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하기는 지난 1953년 OB 브랜드 첫선을 시작으로 ‘OB라거’(1997년) ‘OB’(2003년) ‘OB블루’(2006년) ‘OB골든라거’(2011년) 등에 이어 이번이 총 11번째다.

‘더 프리미어 OB’는 80년 맥주명가의 독자적인 양조기술력과 최고의 맥주 맛을 향한 집념으로 탄생한 프리미엄 몰트 맥주다. 몰트 맥주인 기존의 ‘OB골든라거’에 비해 숙성기간(24일)을 3배 늘린 장기숙성공법을 적용, 맥주의 진한 맛과 풍부한 향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더 프리미어 OB’의 판매목표는 2017년 1000만상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OB골든라거’ 대체 제품으로 출시한 ‘더 프리미어 OB’는 80년 양조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정통 독일식 필스너 맥주로 맛이나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프리미엄 맥주”라며 “‘더 프리미어 OB를 앞세워 맥스와 클라우드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몰트 맥주 시장에 판도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오비맥주의 공세에 맞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수성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맥스를 앞세운 몰트 맥주시장 마케팅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맥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광고 판촉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요식업소 등을 중심으로 한 영업활동도 배가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 맥스’

하이트진로의 ‘맥스’는 ‘하이트’에 이어 국내 2위 맥주업체인 하이트진로의 맥주부문 No.2 브랜드다. 이 제품은 올들어 9월 말 현재 전년동기대시 7.5% 증가한 1124만 상자(1상자=500㎖ 20병)가 팔리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맥스’ 생맥주는 올해 3분기 누적판매량이 353만통(1통 20ℓ)으로 전년 동기(273만통)대비 29.3%가량 급증하는 등 뚜렷한 강세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맥주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점차 다양화, 고급화되고 있다. 몰트 맥주인 맥스뿐 아니라 품질 경쟁력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이길 수 있는 고품질 맥주를 개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 클라우드’

올해 4월 클라우드로 맥주시장에 진출한 롯데주류도 방어벽 구축에 한창이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클라우드 출시 6개월인 10월 말 현재 6000만병 이상이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하루평균 33만 병이 팔린 것이며 1초당 4병 꼴이다. 롯데는 클라우드를 통해 ‘오비-하이트진로’의 양강구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의 경우 일부 대형마트에서 1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주류는 장기적으로 클라우드를 앞세워 맥주시장 점유율을 27%까지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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