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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음료 트렌드 주역은 누구?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젊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식음료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속도를 내고 있다. 풍부한 소비력을 갖춘 젊은 여성들은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식음료 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여심 공략의 성공 여부가 기업의 마케팅 성패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식음료 업체들은 이에 발맞춰 젊은 여성 소비자를 경략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이같은 경향을 의식해 트렌디하거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신제품들이 잇따르며 여심 유혹에 힘을 쏟고 있다.

▶음료는 트렌디하게…탄산수ㆍ패션 보틀 인기=최근 이런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템 중 하나가 스파클링 워터 제품이다. 웰빙수로 불리는 스파클링 워터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트렌디한 음료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칼로리에 톡 쏘는 상쾌한 맛,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춰 센스 있는 여성들의 잇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2030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스파클링 워터 브랜드 론칭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코카콜라의 플레이버 스파클링 워터 씨그램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음료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여성들이 손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유리병대신 350㎖ 사이즈의 플라스틱 병용기를 채택했다. 


음료뿐 아니라 다양한 음료를 담을 수 있는 보틀 제품도 여심 공략에 나섰다. 이같은 테이크아웃형 보틀은 안에 어떤 음료를 넣느냐에 따라 색다른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투명 보틀 열풍을 주도한 리버스의 마이보틀을 비롯해 망고식스의 식스보틀, 세븐일레븐의 럭키세븐보틀, 락앤락의 잇보틀, 에뛰드하우스의 스위트보틀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나를 위한 작은 사치…프리미엄 디저트 비싸도 오케이=음료가 패션성과 트렌디함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면, 식품에서는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프리미엄 디저트가 인기다. 가격은 비롯 조금 비싸지만 개인의 만족과 가치를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세계적인 디저트 브랜드들이 국내 백화점 등에 입점하며 젊은 여심을 홀리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프랑스의 대표 마카롱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다.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은 한 개 가격이 4000원가량 비싼데도 불구하고 지난 7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개점 첫날만 4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매장은 한때 150여명이 매장 앞에 줄을 선채 제품을 구입하는 진풍경까지 연출했다.

몽슈슈의 도지마롤도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디저트중 하나다. 몽슈슈의 도지마롤은 홋카이도산 우유를 사용한 생크림 롤케익으로, 20~30대 여성이 주력 타킷이다. 강남권에서는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판매할 정도로 없어서 못 파는 롤케이크로 유명하다. 지난 3월 롯데백화점 소공동점, 현대백화점에도 차례로 입점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그릭(그리스식)요거트도 건강한 식생활을 챙기려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요거트에비해 지방 함량이 적은 반면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풍부해 몸매관리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식사대용이나 프리미엄 디저트로 인기다.

빙그레에서 최근 출시한 ‘요플레 요파’를 비롯해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그릭’, 롯데푸드 파스퇴르의 뉴욕식 그릭요거트 ‘뉴거트’, 풀무원다논의 그릭스타일 요거트 ‘요그릭’ 등이 요즘 잘나가는 대표적인 그릭 요거트들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소비력을 갖춘 젊은 2030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2030 젊은 여성들의 가치중심적 소비경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들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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