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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네이버 제치고 시총 6위로 ‘껑충’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생명이 상장 이래 최고가로 오르면서 네이버(NAVER)를 제치고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오전 한때 12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시총)은 24조7000억원으로 불어나며 네이버(24조5900억원)를 제치고 시총 6위로 올라섰다.

현재 시총 5위는 26조4000억원 수준인 포스코다.

삼성생명 주가는 최근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에 실적 호전과 배당 확대 등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상장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삼성생명은 종가 기준으로 줄곧 상장일인 2010년 5월 12일에 기록한 시초가인 11만9500원을 밑돌다가 전날 처음으로 12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이 이날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가는 작년말 10만4000원보다 20.2%(2만1000원) 오른 것이다. 시총은 작년말 20조8000억원에서 4조원이나 불어났고 시총 순위는 같은 기간 10위에서 6위로 4계단이나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룹 내 금융 계열사의 맏형 격인 삼성생명이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금융지주회사로 변신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실적과 배당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255억원, 3097억원으로 작년 3분기(10∼12월)보다 각각 837.8%, 150.6% 증가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겠다며 삼성물산 지분 매각차익을 올해의 배당재원으로 검토키로 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정책을 고려할 때 순이익 증가로 삼성생명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12만5000원이던 목표주가를 1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계열사 상장과 주주 친화정책, 시장 지배력 확대 등으로 삼성생명에 대한 투자심리는 내년 초까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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