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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靑은 개헌, 예산 개입 말라”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에서 다루는 개헌과 예산 심사에 대해 청와대는 발을 빼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윤근 원내대표는 “대통령 한마디에 집권여당이 개헌에 꼬리를 내리는 모습은 참담한 정치현실을 보여준다”며 “154명의 여야 의원이 개헌추진모임에 참여하고 국민 60% 이상이 개헌이 필요하다고 찬성하는 가운데 국회의 개헌논의에 청와대가 빠지는 것이 3권 분립과 민주주의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를 포함해 야당 의원 26명, 여당 의원 9명은 10일 개헌특위구성 결의안을 제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보다 빨리 제출하려고 했지만 세월호특별법 처리 이후 하자고 여야가 입을 모아서 수개월째 미뤘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만 본격적인 개헌논의는 내년부터 하자고 속도 조절에 나섰다. 그는 “정기국회 기간 심도 있는 예산안 심의와 민생입법 처리를 위해 올해 안에 개헌특위만 구성하고 본격적인 논의는 내년에 해도 문제 없다. 청와대는 개헌 논의에 압력을 가하거나 끼워들기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청와대의 예산 개입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심사 전부터 누리과정이최대 쟁점이었는데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나서면서 문제가 더 커졌다”며 “국회가 예산 심사기일을 지키기를 원한다면 청와대는 빠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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