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박 대통령의 일정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전날 베이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미국 실무팀이 오늘 도착해서 열심히 접촉 중이다”며 이날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예고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회담이 성사되면 두 정상 간의 네 번째 회담이 된다. 두 정상은 지난해 5월 박 대통령의 방미 때에 이어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때 등 그동안 3차례 회담한 바 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대북공조 등 남북관계 현안,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고 한ㆍ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 양국간 실질협력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이런 양자 회담에 앞서 ‘아ㆍ태 동반자 관계를 통한 미래 구축’을 주제로 한 APEC 정상회의 세션1과 업무오찬, 세션2에 잇따라 참석, ‘지역 경제통합 진전’, ‘포괄적 연계성 및 인프라 개발 강화’, ‘혁신적 발전, 경제개혁 및 성장촉진’ 등을 논의한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