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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40년 만에 연봉제 도입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대중공업이 과장급 이상 직원 5000여명에 대해 연봉제를 도입한다. 현대중공업이 연봉제를 도입하는 것은 현대그룹 시절을 포함해 최초다.

현대중공업은 전국 사업장의 과장급 이상 직원들에 대한 임금체계를 현행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세부 사항 및 도입 시기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연봉제 전환을 통해 성과와 능력으로 평가받는 조직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근무 연차에 따라 급여가 자동으로 오르는 호봉제 대신 성과 중심의 연봉제를 도입해 능력있는 직원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도 지난 9월 취임사에서 “일로 승부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평가받는 회사로 변화시키겠다”며 연봉 체계 개편을 시사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이 역사상 처음으로 호봉제 전환은 회사의 위기 타개를 위한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1조1037억원, 3분기 1조9346억원의 기록적인 영업손실을 내는 등 올 해 누적 적자가 3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고강도 개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해 기준 연간 급여 총액은 1조9704억8270만원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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