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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연일 ‘연간생산계획 초과’선전, 연말 앞 민심잡기?
[헤럴드경제]북한이 연일 산업의 각 부문에서 연간 생산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선전하고 있어 연말을 앞둔 민심잡기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연간계획을 완수한 기세로 계속 혁신’이라는 제목의 1면 기사에서 내각 화학공업성 소금공업관리국의 올해 소금생산계획이 큰 폭으로 초과 달성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올해 소금 생산량이 작년보다 28만여t 늘었다며 제염 부문 노동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을 높이 평가했다.

신문은 함흥청년전기기구공장도 지난달 13일 부로 연간 생산계획을 달성했으며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는 올해 비료 생산량이 기존 최대 생산량 기록의 1.2배에 달했다고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7일에도 1면에서 함경남도 북청군 신창수산협동조합이 지난달 중순에 연간 생산계획의 1.5배를 달성했으며 신의주를 비롯한 각지의 고치(누에고치)생산사업소에서도 연간 생산계획을 뛰어넘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6일자 노동신문은 1면에서 자강도에 있는 차가평시멘트공장이 지난달 말까지 지난해 생산량의 1.3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연간 생산계획을 초과 달성한 부문과 기관을 소개하며 다른 부문과 기관의 분발을 독려해왔다.

이 같은 선전에 비하면 북한의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여전히 높지 않은 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발표한 북한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1.1%에 그쳤다.

북한의 GDP 성장률 추정치는 2012년 1.3%를 기록하는 등 김정은 시대 들어 2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1%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GDP 성장률 추정치가 김정일 시대 말기인 2009년과 2010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2011년 0.8%로 겨우 플러스로 전환한 것을 고려하면 김정은 시대 들어 경제성장률은 소폭 나아졌다.

김정은 정권은 농장과 기업소에 잉여 생산물 처분 권한을 부여하는 등 시장경제요소를 도입하며 경제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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