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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후폭풍, 인천시 내년 각종 사업 중단ㆍ축소
[헤럴드경제]인천아시안게임 개최로 인해 채무 부담이 가중된 인천시가 내년 각종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방향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

인천시는 내년도 예산 중 세출예산을 줄이기 위해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 총 306건에 대해 711억원 규모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9일 밝혔다.

삭감된 예산 중에는 보육, 청년취업, 저소득층 지원 예산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도 상당 부분 포함됐다.

우선 둘째 아이 출산가정 출산장려금 80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현재는 둘째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을 지급했지만 내년부터는 장려금이 없어진다. 셋째 출산 때 지급되던 장려금 300만원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부모 가족 동절기 생활안정지원 6억7000만원, 임산부 건강검진비 지원 2억5000만원, 임산부 영양제 보급 1억1000만원, 기초수급자 교복비 지원 4억원도 모두 없앴다.

취업난 해소를 위한 예산도 대거 삭감됐다.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사업과 중복된다는 지적에 따라 16억원이 전액 삭감됐고 직업훈련 4억5000만원,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지원 1억5000만원, 청년근로자 취업·진학 프로젝트 1억원 등도 삭감대상에 포함시켰다.

노인·장애인 예산 중에서는 경로당 개보수 3억원, 노인인력개발센터 사업개발비 1억원, 중증장애인 자립주택ㆍ체험홈 2억4000만원, 점자도서관 7000만원 등이 모두삭감됐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을 위해 총 1조1085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탓에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시 본청 채무는 2010년 2조6949억원에서 올해 3조2378억원으로 불과 4년 만에 20% 증가했다.

인천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0.9%(725억원) 감소한 7조7648억원으로 편성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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