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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도 엔저는 계속된다 쭉~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원/엔 환율이 내년에도 100엔당 평균 940원을 유지하는 등 엔저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환율 전망’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지금보다도 하락 압력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는데다 추가 완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주요 통화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전망이다.

특히 시장에서 일본 정부가 내년 10월 소비세율을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BOJ의 추가 완화 기대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내년 1분기 100엔당 960원으로 다소 오르다가 2분기 955원, 3분기 940원, 4분기 920원 등으로 점차 엔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전망이다.

연구소는 원/달러 환율 역시 상고하저를 예상했다. 연구소가 전망하는 원/달러 환율의 내년 평균치는 달러당 1050원이다.

연구소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될 때마다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는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3분기부터 연말까지 1~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연말이 될수록 미국의 경기가 개선되고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원/유로 환율은 유럽 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 및 추가 완화 가능성에 힘입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가 전망하는 내년 원/유로 평균 환율은 유로당 1295원이다. 이는 올해 평균(1392원)보다 100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올해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엔화 및 유로 환율은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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