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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 대박’ 삼성SDS…주가 얼마까지 오를까
삼성지배구조·성장가능성 낙관…유안타증권 최고 50만원 전망
삼성SDS 공모주 청약이 134.1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일단락되자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삼성SDS 주가가 얼마나 상승할지로 쏠리고 있다.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모두 3곳으로, 유안타증권이 가장 높은 50만원을 내세웠다. 하이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은 각각 공모 직전 장외거래 수준인 36만원과 35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모두 공모가 19만원을 크게 뛰어넘는다.

증권사들이 삼성SDS에 낙관론을 펴는 근거는 탄탄한 사업구조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에 있는 만큼 실적 성장성이 뚜렷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삼성SDS의 IT서비스 시장점유율은 27.2%로, 국내 2~4위 업체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을 정도로 독보적인 지위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그룹 계열사들과 안정적인 계약을 맺고 있어 이익 구조가 탄탄하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삼성전자의 해외 물류를 담당해 지난해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현재 40%인 삼성전자의 물류비용 점유율은 2016년 100%로 확대되고 중장기적으로 다른 삼성전자 계열사 및 비계열사 물량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밝힌데 따른 사업확장 기대감도 크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리적인 주가 상승 요인인 지배구조 관련 기대감을 배제하고 실적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만 보더라도 6개월 이후면 지금의 장외가격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대규모 현금을 확보하려면 삼성SDS의 주가가 올라야 한단 점도 삼성SDS 주가 상승론의 근거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지분 11.25%를 보유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그룹 전체 기업 중 3세들이 보유한 기업 지분가치가 가장 큰 곳이 삼성SDS”라며 “상장을 통해 지분 가치를 현실화해 그룹 경영권승계와 지배력 강화를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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