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조력자는…
영화 ‘카트’가 세상에 나온 데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의 힘이 컸다. 영화의 제작 취지에 동의하고 출연 배우들을 응원하는 이들의 정성이 한 푼 두 푼 모였다. 1차 크라우드 펀딩에선 목표 금액 5000만 원을 조기 달성했고, 총 8700만 원이라는 초과 금액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2차 크라우드 펀딩은 후반작업과 개봉 준비를 위한 ‘개봉두레’로 진행됐으며 3개월 동안 약 1억1800만 원이 모였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대학원생 김건우(29) 씨는 “‘카트’라는 영화가 한국사회 노동자들의 어려운 현실을 대변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김 씨를 비롯한 5000여 명의 후원자들은 ‘카트’의 엔딩 크레딧에서 자신이나 소속 단체의 이름을 만나볼 수 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