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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타면 ‘미운정’든다?…한 차 오래탄 차주일수록 충성도 떨어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같은 차를 오래타는 사람일 수록 해당 차량을 만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오히려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미국 시카고 지역의 자동차 연구 기관인 ‘익스페리안’에 따르면 차량을 구매한 지 12개월이 지난 차주의 경우 57%가 같은 브랜드의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반면, 같은 차량을 12년 소유한 차주의 경우 34%만이 같은 브랜드의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36개월을 기점으로 10%가까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 브래드 스미스 익스페리안 시장 통계 디렉터는 “각 브랜드의 라인업도 크게 바뀔뿐만 아니라 차주들의 재정 상태도 수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더 좋은 조건으로 신차를 판매하겠다는 경쟁사 딜러 및 더 나은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기존 딜러 사이에서의 갈등 역시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재구매 의사를 통해 나타나는 고객 충성도 수치는 브랜드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브랜드 가운데 재구매 의사가 가장 높아 충성도가 강한 브랜드는 포드(61%)와 스바루(59%)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브랜드별 평균 소유 기간은 포드가 110개월, 스바루가 85개월이었다. 이에 비해 닷지와 뷰익은 각각 23%, 38%의 차주만이 재구매 의사를 보여 충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브랜드별로 평균 소유 기간은 닷자와 뷰익 모두 113개월이었다.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서는 렉서스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각각 56%, 53%의 차주가 재구매 의사를 보이는 등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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