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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기업 66% “내년 채용계획 있다”…‘제5회 코스닥ㆍ코넥스 상장기업 취업박람회’ 설문조사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닥ㆍ코넥스 상장기업 10곳 중 6~7곳은 내년 경제전망이 암울하지만 신규 채용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도 내년도 체감경기를 나쁘게 보고 있으며, 상생경영이 미흡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와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주최로 지난 3~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코스닥ㆍ코넥스 상장기업 취업박람회’ 참가기업 가운데 설문에 응한 56개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98.21%가 내년 경기체감지수를 100 이하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50%가 ‘2~3%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2% 성장’이 28.57%, ‘3~4% 성장’ 16.07%, ‘0~1% 성장’ 8.93% 순이었으며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 응답자도 7.14%나 됐다.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0%와 3.9%다.

불투명한 경제여건과 실적 부진에도 내년에 직원을 뽑겠다는 기업이 37개사(응답기업의 66.07%)에 달했다. 경제 상황을 봐서 채용계획을 세우겠다는 기업도 16개사(28.57%)였다. 우수 인재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신기술ㆍ신제품 개발 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3개사에 불과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이 미흡하다는 응답이 절반(73.21%)을 넘었다. ‘아직 멀었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25.00%였다. ‘잘 이뤄지고 있다’는 대답은 고작 1.79%에 불과했다. 


상생경영의 최대 걸림돌에 대해서는 ‘대기업 위주의 정부 정책’(20곳) 때문이라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갑을관계 속에서 갑의 횡포’(14곳) ‘대기업 인식 부족’(10곳), ‘납품단가 인하 압력’(5곳)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에 참가한 한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수의 99%,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등 국가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1%만을 위한 기업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찾기는 중기 지원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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