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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교육이 힘이다> 게임하던 아이들이 게임 만드는 아이들로…
김지현 엔트리코리아 대표이사
지난 여름,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고 엔트리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SW) 방과후학교’가 경기, 대전 지역 4개교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12주 동안 SW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SW방과후학교는 SW 제작 실습과 더불어 컴퓨터 없이도 컴퓨터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언플러그 컴퓨팅 (Unplugged Computing) 활동을 통해 컴퓨터식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언플러그드 컴퓨팅은 말그대로 컴퓨터 없이도 컴퓨터 과학을 배울 수 있는 활동이다.

방과후학교의 언플러그드 컴퓨팅 활동은 엔트리코리아에서 개발한 ‘엔트리봇 보드게임’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이 보드게임은 2~4명의 학생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순차적 실행, 반복, 함수 등의 프로그래밍 기본 원리를 배울 수 있게 설계했다.

언플러그드 컴퓨팅 활동 이 후 학생들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창작물을 만들어보고 이를 응용하여 하드웨어와 연결해보는 피지컬 컴퓨팅(Physical Computing) 까지 배우게된다. 스스로 기획하고 구현하고 결과물을 공유하는 일련의 창작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에 즐겨하던 게임을 직접 만들어서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하기도 했다. “평소에는 별 생각없이 했던 게임인데 막상 만들어 보려고 하니까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았어요. 캐릭터의 움직임이라던지, 배경이 바뀌는 것들을 하나하나 명령을 줘야하거든요. 이게 간단해보여도 꽤 고민을 많이 한거예요” 라고 하며 멋쩍게 웃었다.

학생들의 참여도와 흥미도는 매우 높았다. 게임을 하는 것에만 익숙하던 아이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게 되니까 몹시 흥미로운 모양이다. 수업이 종료된 후에도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공유를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학생들이 공유한 작품은 3000여개에 달한다.

SW 교육 도구로는 엔트리코리아와 KAIST 융합교육연구센터가 함께 개발한 프로그래밍 교육용 플랫폼 ‘엔트리(play-entry.com)’가 활용됐다. 

엔트리는 초,중등 학생들도 쉽게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기존의 컴퓨터 언어와 같이 영어로 된 어려운 코드를 입력하여 프로그램을 만는 것이 아니라 블록을 조립 하는 듯한 친숙한 인터페이스로 쉽게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으며, 문제해결 중심의 교육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어 어린 아이들의 SW 교육 도구로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엔트리는 온라인으로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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