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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셀럽] ‘통(通) 할수록’ 돈 버는 저커버그
 [특별취재팀=권남근 기자]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소통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온ㆍ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활발하다. 30살의 젊은 슈퍼리치답게 움직이는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면서 자신의 생각과 목표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대부분 슈퍼리치들이 경영활동은 물론 개인적인 생활을 밝히기를 꺼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내부직원은 물론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성소수자들에까지 ‘페이스북’을 알리고 있다. 한마디로 ‘광폭 통보(通步)’다. 소통할수록 본인 인기는 물론 물론 페이스북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자산까지 급등하고 있다. ‘소통하면서 돈까지 버는’ 슈퍼리치다.


마크 저커버그

저커버그는 이달 6일 목요일 오후 2시(한국 시간 7일 오전 7시) ‘마크와의 Q&A’ 행사를 연다. 저커버그는 매주 금요일 정기적으로 페이스북 임직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답하는 시간을 가져 왔지만 이번에 행사를 처음으로 일반 사용자에까지 넓혔다. 사실상 전세계 페북 사용자들과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qawithmark)에는 본인이 직접 글을 올려 행사 취지와 내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4일 현재, 벌써부터 수천건의 질문 댓글이 달려 있다. 일단 저커버그는 이 중 ‘좋아요’를 많이 받은 인기 질문을 중심으로 답변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행사는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끝난 뒤에 따로 비디오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질문이 페이스북에 대한 것은 물론 그의 사소한 취미까지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벌써부터 어떤 질문과 답변이 나올 지 호기심이 높다.

‘마크와의 Q&A’ 행사용 페이스북 페이지

온라인을 통한 소통 외에 오프라인도 활발하다. 지난 한달 동안에만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중국을 잇달아 방문했다. 인터넷 소외 지역부터 인터넷 강국인 한ㆍ중ㆍ일 등을 거치며 ‘인터넷으로 세계가 연결되는 중요성’을 역설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중국에서는 중국어로 강연하며 페이스북 진출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아울러 각 나라를 방문한 뒤에는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 느낀 점을 가감없이 전했다.

최근 애플 CEO인 팀 쿡의 커밍아웃(동성애) 선언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성 소수자에 대한 이슈에도 관심이 높다.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 프라이드’ 행사에는 페이스북 직원 700명 이상과 함께 처음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잉크대와 고무도장을 이용해 사람들의 몸에 ‘좋아요’(like)를 찍어줘 화제를 모았다.

이같은 활발한 소통행보로 그는 미국 정보ㆍ기술(IT) 기업의 CEO 가운데 직원들로부터 지지율이 높은 CEO로 랭크됐다. 최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취업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그는 93.3%의 지지로 4위에 올랐다. 5위인 구글의 래리 페이지는 물론 8위인 팀 쿡보다도 높다. 

마크 저커버그 자산순위 변화

이같은 ‘광폭 통보(通步)’는 페이스북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회사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조사한 ‘2014년 100대 베스트 브랜드’를 발표에서 29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69위로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40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저커버그의 자산도 빠르게 증가해 2008년 15억 달러(1조6185억원)였던 그의 자산은 현재 322억 달러(34조7438억원)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부호 순위 역시 785위에서 6년 만에 13위로 급등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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