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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탈주민들의 무용극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과 NGO단체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새조위)은 북한이탈주민과 해외이주 예술가들에게 듣는 간절한 삶을 주제로 한 무용극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13일 오후 8시와 14일 오후 7시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는 해외이주 예술가들로 구성된 프라미스 팀(Promise Team)과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분단이라는 한국사회의 문제를 넘어 경계와 이주라는 범세계적인 화두를 통해 삶에 대한 간절함이 무엇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프라미스 팀의 2010년 베를린 초연작 ‘게스트(Guest)’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사선을 넘나드는 고군분투 속에서 살아남은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의지를 무용극으로 표현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실제로 한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4명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공연은 “그저 오늘 하루를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왔다”는 한 북한이탈주민의 고백으로 시작됐다.

공동안무가를 맡은 김형민씨는 “북한이탈주민의 몸에는 화석처럼 짙은 과거의 상처가 남아 있지만, 굳건히 딛고 일어나, 다시 한번 당당히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며 “넘어져도 다시 걷고, 쓰러져도 또다시 일어나 걸어온 시간 속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간절함을 발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미스 팀은 스위스 출신의 안무가 토미 조이긴(41), 호주 출신의 드라마터그 케네스 스피테리(40), 한국 출신의 안무가 김형민(36) 등 독일에 살지만 서로 다른 국적의 이주민 예술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낯선 땅에서 이주자로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지난 2010년부터 공연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티켓은 전석 만원이며, 티켓 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수익금 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문의는 서울문화재단 홍은예술창작센터(02-304-9100)와 새조위(02-747-2944)로 하면 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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