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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수사의 날’…박종태 교수등 3인 대상 영예
‘세월호·유병언 사건’ 유공
제66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신원 확인과 세월호 희생자 수습에 기여한 인물들이 ‘대한민국 과학수사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경찰청은 박종태 전남대 법의학교실 교수를 법의학 분야 과학수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법과학 분야는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공학부장, 과학수사 분야는 윤광상 경기지방경찰청 경감이 선정됐다.

박종태 교수는 1993년 전남대 법의학교실을 개설해 광주ㆍ전남 지역의 부검 업무를 담당하며 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 2004년부터 대한법의학회 학술이사를 시작으로 법의학회의 체계를 구축하고, 법의학 인정의, 유전자분석 전문가, 검시관 등 우수 인력을 배출했다. 특히 올 봄에는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7월에는 유 전 회장의 국과수 부검 결과를 재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왼쪽부터) 박종태 교수 박남규 부장 윤광상 경감

박남규 부장은 23년간 국과수에서 감정 업무를 해 온 과학 전문가다. ‘유리파손형상의 법과학적 해석’ 등 국내ㆍ외 학술지에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등 학술활동에 힘써 왔다. 최근 5년간 법공학 분야 감정 121건을 시행하는 등 범죄수사에 크게 기여했다.

윤광상 경감은 17년8개월간 460건의 범죄 현장을 감식한 과학수사 베테랑이다. 지문분석 전문가인 윤 경감은 훼손이 심해 확인이 어려운 변사체 손가락을 뜨거운 물에 불려 팽창시킨 뒤 판독하는 기법인 ‘지문 고온처리 기법’을 개발, 유 전 회장의 지문을 확인하는 데 쓰였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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