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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검증 받은 ‘알짜’ 히든챔피언…얼어붙은 취업시장에 온기
고졸에서 석·박사까지 스펙트럼 넓어져…
총 80여 기업서 1000여명 인재 선발 계획
고성장 기대 코넥스 기업 10여곳도 참여
평균 초봉 3000만원…대기업 웃도는 곳도
기숙사·학자금 등 복리후생도 매력적



코스닥 상장기업 취업박람회가 해를 거듭 할수록 ‘알짜’ 코스닥 상장사의 참여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중견ㆍ벤처기업 취업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코스닥ㆍ코넥스 상장기업 취업박람회’는 행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고성장이 기대되는 코넥스 기업 10여개사가 참여하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취업문이 더욱 좁아진 가운데 코스닥ㆍ코넥스 취업박람회에 대한 관심은 구인기업과 구직자들 사이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코스닥 시장이 더이상 코스피 시장의 2부리그가 아닌 ‘첨단 기술주’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고 반도체장비와 IT부품, 소프트웨어, 바이오산업 등이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우수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직자들은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유망 강소기업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보고 일자리를 타진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이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검증받은 ‘알짜’ 기업이기에 신뢰가 더욱 높다는 평이다.

▶고졸에서 석ㆍ박사까지 다양한 채용=원익IPS, 고영, 바텍, 솔브레인, 뷰웍스, 옵트론텍 등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을 비롯해 총 80여개의 코스닥 상장사가 참여해 1000여명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기획ㆍ마케팅ㆍ영업ㆍ회계ㆍ연구개발ㆍ생산 등 모집 직종도 다양하다.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업체 에프알텍은 LED조명개발과 영업, 이동통신 중계기 연구개발을 맡을 직원 1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하드케이스를 제조하는 인탑스는 해외영업과 경영관리 총괄, 해외주재원, 일반영업, 품질관리 부문에서 11명을 뽑는다.

게임업체 엠게임과 파티게임즈는 개발 인력 등을 약간명 채용한다. 키이스트와 JYP엔터테인먼트도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인력을 뽑는다.

코스닥 상장사의 취업문은 고졸에서 전문대졸, 학사, 석사, 박사까지 폭넓게 열려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참여 기업 가운데 10% 가량은 학력과 무관하게 실력과 열정을 보고 필요한 인재를 뽑는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10%는 석ㆍ박사급 인력을 선발한다. 주로 연구개발직을 대상으로 한다.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상당수 코스닥 기업이 외국어 능력을 요구사항 1순위로 꼽았다. 솔브레인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능통자를 채용시 우대한다고 밝혔다. LED제조업체 동부라이텍도 일본어와 영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메타바이오메드, 바이넥스, 메디아나, 툴젠, 에이비온, 제이브엠 등 해외영업이 활발한 기업들 대부분이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대기업보다 나은 복리후생에 초봉 4000만원 이상도=이번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코스닥 기업들의 평균 초임 연봉은 3000만원 안팎이다. 일부 코스닥 기업은 유능한 인재 확보를 위해 웬만한 대기업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

뷰웍스는 학사 이상 연구개발ㆍ생산ㆍ해외사업ㆍ품질 등 전 모집 직종에 걸쳐 초봉 4200만원 이상을 제시했고 기숙사 등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는 초봉 3400만원에 기숙사와 통근버스를 제공한다. 제약회사 에스텍파마는 복리후생으로 중식과 통근버스, 자녀학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기업체 메디아나는 중식, 기숙사, 통근버스 제공 외에도 복지보험, 동호회, 경조사, 명절과 기념일 선물, 학자금 등을 세심하게 지원한다. 코넥스 상장사인 에프앤가이드도 퇴직연금 가입, 교육, 건강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연봉과 복리후생 등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에 더해 코스닥과 코넥스 상장기업의 또 다른 매력은 적절한 회사 규모 탓에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과 함께 직원들 간 소통과 화합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심정보 고영 인사팀장은 “고영은 반도체 장비 대표기업으로 성장성이 높고 해외시장을 겨냥해 영업을 하기 때문에 본인 역량에 따라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박람회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홍보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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