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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시중銀 임직원 연봉차 하나은행 11배‘최고’
평균 7배차…KB는 4배차 최저
국내 5대 대형 시중은행의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 연봉차이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이 약 11배로 차이가 가장 크고 KB국민은행이 4배 가량으로 차이가 가장 적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자시스템에 따르면 KB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외환은행 등 5개 대형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등기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7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받은 직원들의 1인당 평균급여는 3860만원으로 임원 급여의 7분의 1 수준이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의 임직원 급여차가 가장 컸다. 하나은행의 등기임원은 올해 상반기 5개 은행 중 외환은행 다음으로 높은 수준인 1인당 3억44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200만원으로 5개 은행 중 최하위였다. 이에 따라 임직원간 급여차가 10.8배로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급여 차가 두번째로 큰 곳은 하나금융 산하 외환은행으로 평균 8.5배였다. 임원 1인이 3억4900만원을 받을 때 직원 1인은 평균 4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차가 제일 적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3.7배로 계산됐다. 국민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직원이 3800만원, 등기임원이 1억4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5대 은행 중 올해 상반기 기준 등기임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3억4900만원에 달한 외환은행이었다. 하나은행(3억4400만원), 신한은행(3억3700만원)도 평균 3억원을 넘겼다. 국민은행이 평균 1억4000만원으로 제일 적었다.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어 급여를 통제받는 우리은행은 평균 1억8600만원으로 2억원을 넘지 않았다.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신한은행이 4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 달에 평균 750만원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신한은행과 함께 4000만원을 넘긴 곳은 외환은행(4100만원이)이 유일했다. 직원 급여가 제일 낮은 곳은 3200만원에 그친 하나은행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평균 근속기간이 연봉 격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하나은행은 상대적으로 조직이 젊지만 외환은행은 직급이 높은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측은 “총 4명의 등기임원 중 지난 3월 2명이 퇴임했는데 당시의 성과금과 퇴직금은 포함된 반면, 1인당 평균 급여 산정시  등기임원 수는 현재 상태인 2명으로 적용돼 높게 나타난 것”이라며 “실제 등기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98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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