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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택지라도 ‘슈퍼블록’은 따로 있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최근 신도시ㆍ택지지구에서 남다른 성과를 보이는 아파트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지역 내에서도 입지가치가 남다른 소위 ‘슈퍼블록’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달 청약에 성공한 단지들의 경우 이러한 슈퍼블록의 입지가 돋보였다. 위례신도시에서 1순위만 6만2000여명의 청약자를 모은 ‘위례 자이’는 트랜짓몰과 휴먼링 내에 있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주상복합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도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 위치해 아파트 740가구는 11.4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으며, 오피스텔은 2주가 채 안됐지만 이미 모두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보통 이러한 슈퍼블록은 입지 자체가 남다른 경우가 많다.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거나 교통, 혹은 지역 핵심시설들이 인접해 있다. 앞서 언급한 위례신도시 휴먼링은 핵심시설이며 트랜짓몰 자체도 중심상권으로 가치가 높다. 동탄2신도시의 커뮤니티시범단지 또한 초ㆍ중ㆍ고교 교육시설을 모두 갖추고 신도시의 중앙공원과 KTX 동탄역, 중심상업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핵심입지다.


실제로 현재 수도권의 신도시ㆍ택지지구 등 가운데에서는 슈퍼블록이라고 부를만한 곳들이 적잖다. 최근 오피스텔 인기가 높은 마곡지구에서는 B4블록이 슈퍼블록으로 불리곤 한다. 마곡지구 중심에 있어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역(2017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데다 우측편으로는 마곡지구 보타닉공원이 조성된다. 여기에 컨벤션센터, 전시장, 업무 및 문화시설이 들어오는 특별계획구역과 LG사이언스파크도 도보권에 조성된다.

이미 롯데캐슬의 ‘마곡나루역 캐슬파크’는 100% 계약이 완료됐으며 대우건설의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 역시 높은 계약률을 올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10월말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나루역’을 선보인다. 오피스텔 가운데 보기 드물게 분양형 호텔(생활숙박시설)과 연계된 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오피스텔 입주민이 호텔투숙객처럼 호텔의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14층, 전용면적 20~38㎡, 440실 규모로 만들어진다.


강남권의 신흥 업무중심지로 떠오르는 문정지구에서도 슈퍼블록이 따로 있다. 바로 6ㆍ7블록에 조성되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단지다. 6ㆍ7블록은 문정지구의 지리적 중심에 있으며 남쪽으로 검찰청과 법원, 등기소, 서측으로는 공공지원시설 용지와 가깝다.

또한 동쪽으로는 컬쳐밸리를 통해 문정역까지 바로 연결되며 북쪽의 4-1블록은 송파구청이 위례신도시와 동남권유통단지 등 주변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특히 6블록과 7블록의 시행주체로 원서브가 동시에 참여하여 사이에 대형 조각공원을 만드는 등 체계적인 연계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6블록에는 현대건설이 짓는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16만5012㎡, 지하 5층~지상 15층, 3개동의 랜드마크급 규모로 조성된다. 계약금은 10%, 중도금 40% 무이자 대출 등 부담을 낮춘 계약조건(지식산업센터업무시설, 창고)으로 분양 중이며 분양가의 최고 70% 이내에서 장기저리 대출도 가능하다.

위례신도시에서도 슈퍼블록으로 주목할만한 곳이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인기의 척도인 3가지 조건(송파구, 휴먼링, 트랜짓몰)을 모두 갖추고 있는 송파권에 속하는 트랜짓몰의 주상복합 블록이다. 이곳에서는 지난해부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이 100% 분양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특히 마지막 남은 자리인 C1-5ㆍ6블록은 지난해부터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했던 곳이다.

이곳에서는 대우건설이 10월 ‘위례 중앙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96㎡ 311가구 규모다. 위례신사선 중앙역(예정)과, 트램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만들어지는 더블역세권 입지인데다 길 건너편으로 넓은 중앙광장이 조성될 계획이라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광명역세권개발지구 역시 광명역을 중심으로 남측으로 주상복합 공급이 활발해 슈퍼블록화 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대우건설과 GS건설이 분양을 시작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광명역 푸르지오’는 59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에서만 2235명, ‘광명역 파크자이’는 731가구 모집에 8437명이 몰렸다. 이곳은 북측은 공동주택 블록들과 달리 KTX역을 중심으로한 대규모 상업ㆍ업무시설이 조성 중이라 미래가치가 높다. 또한 신안산선(예정)의 개통예정이다.

호반건설은 11월, 광명역세권지구 주상복합1블록에서 전용면적 59~98㎡ 아파트 1430가구 규모의주상복합을 분양할 계획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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