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 규제완화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원동력 될 것”
제이미 메츨 코트라 한국투자홍보대사가 본 한국시장
한국 FTA 선도국가 투자 매력적
美·日 등 장점만 내재화 성공
FDI규모 28% 증가…3계단 상승
중기 상생발전 위한 지원도 필수


“각종 외국인직접투자(FDI) 촉진 계획을 도입해 실천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FTA 선도국가’로서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시장입니다”

지난 1년여간 북미지역에서 한국의 투자 환경에 대한 홍보 활동에 전념해 온 제이미 메츨<사진> 코트라 한국투자홍보대사가 느낀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다. 

메츨 투자홍보대사는 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의 장점은 미국, 일본, 싱가폴 등 경제 개방 선도국가의 장점만을 잘 추려서 한국 경제 현실에 맞게 내재화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코트라를 비롯한 많은 정부 기관의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FDI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발전을 위한 좋은 방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지난 2013년 한국의 FDI 규모는 전년(94억9600만달러)보다 28.6% 많아진 122억21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위도 17위에서 14위로 3계단 올랐다.

한ㆍ중ㆍ일간 FDI 환경에 대해서는 “한국은 지식재산권 침해 등 법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보다 외국인에게는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국가란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다만, 일본의 경우 소위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경제 구조 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메츨 투자홍보대사는 대표적인 미국 내 ‘지한파(知韓派)’ 인사 중 하나다. 특히 미 국무부 국제 수석 코디네이터를 시작으로 연방 상원의회 외교위원회 직속 보좌관,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사 등을 역임하며 미국 내 주요 기관에서 활동했고 아시아 소사이어티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정관계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현재 가장 인상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규제 완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창조경제 통한 중소기업진흥정책과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것처럼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한 각종 노력 등도 인상적이라 밝혔다. 그는 “규제 개혁 및 여권 신장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은 더 많은 FDI를 유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대기업 중심 정책에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균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생각의 틀을 바꿔야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K팝으로 대표되는 문화산업은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도 충분히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분야”라며 “대ㆍ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법안 마련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