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식 배포를 눈앞에 둔 구글의 새로운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롤리팝‘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메일(Gmail) 애플리케이션이 공개됐다.

안드로이드 폴리스 등 해외 IT매체들은 1일(현지시각) 구글이 새로운 메일 애플리케이션 ‘지메일 5.0’을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오랜 기간 동안 제작된 새 버전은 시각적 디자인과 호환ㆍ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각 제조사의 앱 마켓 등을 통해 곧 배포될 예정이다.

우선 눈길을 끄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구글은 ‘롤리팝’에 구현될 매터리얼 디자인을 새 지메일에 적용했다. 다소 복잡하고 진한 박스선들로 이뤄진 이전 버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구글은 자사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구글 플러스’와 ‘롤리팝’을 적절히 섞어 전체적인 디자인을 전부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러와 폰트, 메뉴구성 등이 전부 리디자인 됐다.

새로워진 G메일…MS 아웃룩까지 연동된다

성능과 편의성 업그레이드는 진행형이다. 새로운 편지함 서비스로 들어가는 메일 등의 사용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직관적이고 쉬운 구성이 돋보인다. 외신들은 아직 베타 버전이기 때문에 완성된 버전의 배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부 메일서비스 지원이다. 새 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웃룩은 물론 야후 메일 등을 G메일로 연동할 수 있다. 애플의 메일 애플리케이션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바람이 이뤄진 대목이다.

또 이메일 스레드 자동 갱신이 도입돼 전보다 한층 편하게 메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메일을 보낸 상대편이 답변을 요구하는 부분을 목록에서 바로 확인 할 수 있고, 메일을 확인 하면서 답신을 보내는 과정도 직관적으로 나타나도록 프로그래밍됐다.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별도 메일 애플리케이션보다 롤리팝과 일체화 된 G메일의 채택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메일 5.0 설치용 파일(APK)은 현재 안드로이드 폴리스 사이트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상이 설치된 스마트폰이라면 새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