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달 31일 문 전 구청장과 그의 비서실장인 이모 씨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 5곳 중에는 이 구청장과 문 전 구청장이 회동한 동작구의 한 횟집과 문 전 구청장의 선거용 플래카드를 제작한 업체가 포함됐다.
문 전 구청장은 6ㆍ4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동작구청장 후보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러나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였던 이 구청장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후보에서 사퇴했다.
경찰은 이 구청장이 문 전 구청장에게 후보 사퇴를 요청하며 수천만원의 선거 비용을 보전해 주고 구청 공무원 인사 때 지분을 보장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일단락되면 관계자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당사자들은 혐의를 극구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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