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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퀵서비스 업체 관리하며 돈 뜯은 ‘자칭’ 조폭 덜미
[헤럴드경제] 퀵서비스 업체들을 ‘관리’해오며 보호비를 뜯거나 다른 업체들이 영업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자칭 조폭’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동대문시장에서 조폭임을 자칭하며 퀵서비스 업체들에 폭행ㆍ협박을 일삼아 온 손모(38) 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와 임모(30) 씨는 각자 ‘정릉동파’와 ‘답십리파’ 조직원이라 주장하며 지난 2007년부터 동대문시장에서 영업하는 퀵서비스 업체 4곳의 사장에게 영업구역 보호 대가로 돈을 받아왔다. 경찰 관리 대상인 계보가 있는 조폭들은 아니었다.

이들은 많게는 월 300만원씩 총 1억69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구역에서 새로운 업체가 영업하려고 하면 폭행이나 협박을 통해 내쫓는 방식으로 돈을 상납하는 업체들의 영업 구역을 지켜줬다.

함께 입건된 김모(56) 씨와 신모(54) 씨는 각각 전과 25과 11범으로 ‘동대문파’ 조직원이라 자칭하면서 의뢰받은 업체의 영업 구역을 확보해주기 위해 다른 업체 사장들을 찾아가 “자리를 내놓으라”고 협박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치열한 영업 경쟁 속에서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퀵서비스 업체들과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동네 조폭들이 오랫동안 공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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