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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우리는 왜 재벌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가
우리는 왜 재벌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가/이동연 지음/북오션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김치’와 ‘불고기’, ‘태권도’, ‘한글’, 그리고 ‘재벌’의 공통점은?

바로 영어사전에 우리식의 발음 그대로 등재된 한국어라는 것이다. ‘우리는 왜 재벌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가’의 첫 장은 이 사실을 지적하면서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공격적인 질문을 제목으로 단 책 ‘우리는 왜 재벌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가’(이동연 지음, 북오션)은 이 첫 장에서 짐작하듯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주의라는 우리 시대의 당면 과제를 알기 쉽고 재미 있게 풀어쓴 경제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대한민국에는 2개의 경제 주소가 있다”며 그 하나가 “소위 1%가 사는 재벌시(市) 정치인구(區) 관료동(洞)”이고 또 다른 하나는 “99%가 사는 서민도(都) 자영업자군(郡) 비정규직(面)이 있다”고 했다. “이 두 지역 사이에 거주 이전의 자유는 형식일 뿐 실제론 완전히 단절되어 있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물론 ‘재벌’이 지배하는 한국 경제 때문이다.

이 책은 재벌의 태동기인 광복 후 해방기부터 적산불하, 사채동결, IMF, 출자총액제한제, FTA 등의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재벌의 성장과 정립, 확장을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결론부에서는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를 성공시키기 위한 방안을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저자 이동연은 ‘대화의 연금술’을 비롯해 ‘통하는 대화법’ ‘소비트렌드’ ‘CEO형 인재’ ‘연애낭독살롱’과 중국에 수출된 ‘행복한 수면법’ 등을 지은 작가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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