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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 상경한 지방 명물은 누구?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직장인 백재영(30세)는 주말이면 맛집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는 것이 취미다. 전국에서 맛집으로 이름난 곳은 거의 다 찾아 다녔고 가끔은 찾았던 곳을 재방문 해 유명한 제품을 한아름 사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 곳곳에서 지방 명물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훨씬 편리해 졌다고 한다.

지방 명물들이 수도권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활발한 SNS의 덕이 크다. 사람들이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먹은 음식 사진을 공유하는 일은 일상이 됐고, 그 덕에 지방의 유명 먹거리 가게들은 금세 입 소문을 타 전국에서 음식을 맛보려고 모인 손님들로 가득 차게 됐다.

최근에는 부산 원조 어묵 맛집으로 유명한 삼진어묵베이커리의 ‘수제 어묵고로케’를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더욱 반기는 분위기다. 바로 국내 대표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가 삼진어묵과 제휴를 맺어 30일부터 전 매장에서 ‘수제 어묵고로케’를 판매한다.

7월 말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범 판매해 왔으며 ‘섬머무비나잇’, ‘서울SOS어린이마을의 ‘러브플리마켓’, ‘2014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등의 행사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죠스떡볶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수제 어묵고로케는 총 3종으로 새우살이 탱탱한 식감이 고스라이 느껴지는 새우맛, 은은한 카레의 향이 입맛을 돋우는 카레맛, 그리고 고소한 체다 치즈와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 있는 치즈맛이다.

아예 백화점 팝업스토어 이후로 식품관에 입점한 매장도 있다. 지난 4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는우리나라 최초의 빵집인 ‘이성당’의 팝업 스토어가 열려 일주일 행사 동안 2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그 후 당당히 한 코너에 입점해 석 달이 지난 지금도 줄을 서서 빵을 사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전주 ‘풍년제과’도 현재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에 입점해 지역 명물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인기 제품인 ‘초코파이’는 풍년제과 본점에서만 맛볼 수 있던 ‘초코파이’의 바삭한 쿠키와 달콤하게 입안을 감도는 크림과 딸기잼의 고유한 맛을 가지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라이 담고 있는 맛집도 이제 서울에서 볼 수 있다. 전주에서 콩나물 국밥을 하루에 300그릇만 판다는 의미로 붙은 이름인 ‘삼백집’은 무농약으로 재배한 콩나물과 함께 좋은 재료만을 이용해 딱 정해진 양만 판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여의도, 잠실 등에 분점을 냈다.

이처럼 지역 각지에서 유명세를 타고 올라온 매장 앞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늘 길게 줄지어 기다리는 것이 기본이다. 인기를 사뭇 실감하며 기다림마저 감수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상경 소식을 반기지 않을 수 없다.

죠스떡볶이 마케팅 담당 김태연 과장은 “지방 명물의 상경은 맛집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해지는 것을 잘 반영한 현상이라고 본다”며, “죠스떡볶이도 부산 명물 수제 어묵고로케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 판매하면서 추워지는 날씨에 매운 떡볶이와 수제 어묵고로케의 환상적인 조합을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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