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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뛰는 ‘코스닥’ 위에 나는 ‘종이목재업종’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종이목재업종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의 종이목재업종은 연초 이후 177.62%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기간 코스닥 지수가 12.20% 상승한 것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종이목재업종에 속한 10개의 종목 중 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주가가 올랐다. 산성앨엔에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연초이후 주가가 7배 가까이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화기업과 삼보판지도 같은기간 389.70%, 114.00% 씩 올랐다.

종이목재업종의 주가 상승을 이끈 기업은 삼보판지와 대림제지, 대양제지 등 골판지 제조업체였다. 음식료와 의류, IT기기 등의 내수소비가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과 해외 직접구매가 활성화되면서 택배량의 증가로 골판지 수요가 늘고 있다. 이처럼 늘어나는 골판지 수요가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다른 업종들은 사업다변화 등을 통한 실적 개선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산성앨엔에스의 경우 본업은 골판지 원단과 상자 생산이었다. 지난 2011년 리더스코스메틱이란 화장품업체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뒤늦게 시작한 화장품 사업이 중국에서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올 들어 주가가 7배 가까이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산성앨엔에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7.97% 증가한 114억원으로 전망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종이목재업종과 같은 중소형주들의 주가흐름이 좋은 것은 기대 대비 실적이 좋게 나오는 영향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실적이 안좋은 대형주들에 비해 실적이 좋게 나타난 중소형주 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발표되는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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