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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채감축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판매신호등 켜고, 부채시계 불 밝히고‘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100,021,922,586,008→100,017,663,476,574.’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1층과 사내 인트라넷 LH포털 메인화면에 떠 있는 ‘부채시계’에는 29일 현재 100,017,663,476,574라는 숫자가 불을 밝히고 있다. 전날인 28일보다 42억5910억원의 부채가 줄어든 것이다.

LH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과다한 LH금융부채에 대한 전 직원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부채시계를 운영중에 있다. 또 ’부채감축 지름길은 토지 판매뿐‘이라는 기치아래,올해 4월부터 지역본부별 판매현황이 매월 집계돼 표시되는 ’판매신호등‘을 직원 내부망에 개재 하기 시작했다.

우선 부채시계, 부채시계는 본사 1층 로비에 가로 7m, 세로 2m의 대형 전광판의 형태로 LH의 부채현황을 일단위, 원단위로 표시하고 있다. 또, 전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내 포탈 메인화면에 동시에 게재하여 설치 효과를 극대화 했다. 

LH는 부채감축을 위해, 일ㆍ원 단위로 표시되는 부채시계를 본사 1층 로비에 내걸었다.

전광판에 표시되는 부채 금액은 전날 금융부채 총액을 기준으로 당일의 채권발행, 국민주택기금 인출 등 부채 증가분을 합산하고 토지ㆍ주택 매각대금 당일 회수분, 만기가 도래한 채권의 상환분 등 부채감소분을 차감하여 산출된다.

윤복산 재무관리처 차장은 “하반기에도 LH 부채시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직원들이 기울인 노력으로 부채가 줄어드는 현황을 확인하며 부채축소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그 설치 효과를 설명했다.

특히 올해에는 4월에는 직원들에게 토지 판매를 적극 독려하기 위해, 실시간 판매현황을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판매신호등’을 LH 포털 Quick Menu에 지난 4월부터 운영중이다.

월 누계기준으로 목표실적을 100%이상 달성하면, 초록색 불이 켜지고, 80~100%미만이면 노랑색, 80%미만이면 빨강색불이 켜진다. 윤 차장은 “가혹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공기업으로써 책무를 지켜나가려면, 견뎌내야한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판매신호등에 의하면 전국 22개 지역본부 및 사업본부 실적은 8월말기준 19개 지역·사업본부에서 100%이상 실적을 초과달성하였으며 7개 지역ㆍ사업본부는 목표대비 실적이 200%이상 달성하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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