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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리포트> 응답하라 수능, 시즌22
대한민국 사회 구성원이라면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잦은 입시변화 불구 올해로 22번째 맞는 대입수능 과거와 현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등장한지도 벌써 20년이 넘었다. 1994학년도 4개 영역(언어,수리Ⅰ,수리Ⅱ,외국어)ㆍ190개 문항ㆍ 200점 만점으로 시작한 수능은 거의 한 해도 빠트리지 않고 변화하며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치러야만 하는 통과의례로 자리잡았다.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입된 수능은 점차 본고사를 밀어내고 위상을 높였다. 심지어 듣기평가 시간에는 시험장 근처 비행기의 이착륙이 중지될 정도로 수능은 말 그대로 국가적인 행사가 됐다. 동시에 대학 입시가 인생 성공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력이 중시되는 한국사회에서 단 한 번의 시험이 진학을 결정하는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2000년대 들어서 입학전형의 다양화와 특성화가 대두되면서 수능은 ‘줄 세우기’식의 평가란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쓴다. 2005년엔 제7차 교육과정 도입으로 선택중심 교육과정이 강화되면서 특기와 적성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동시에 공교육 부실화와 높아지는 사교육 의존도라는 폐단도 빚었다. 또 잦은 입시제도의 변화에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간이 흘러 시험 방식이 변해도, 지역에 따라 공부 방식이 조금씩 달라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고달픔은 매한가지다. 그래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가수 윤상이 노래한대로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을. 그 끝을 위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이제는 아련하게 수능을 떠올리는 세대들을 위해 수능에 대한 저마다의 일상과 소소한 추억들을 꺼내본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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